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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없어, 그냥 그렇게 걸어가면 돼 '스탠바이, 웬디'

2 김민정 0 33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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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탠바이 웬디'는 지난 5월 개봉한 영화로,
다코타 패닝 주연, 벤 르윈 감독이 연출을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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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주인공인 웬디는 정신적 장애 중 하나인 아스페르거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
웬디는 원래 언니와 함께 살았지만,
언니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시설에서 생활한다.
웬디는 매일매일 같은 하루를 살아간다.
아침에 일어나면 나갈 준비를 하고, 아르바이트에 갔다가 다시 돌아온다.
요일마다 입는 옷도 정해져있고,
아르바이트를 항상 가는 길로만 다닌다.
웬디는 그 길이 아닌 다른 길은 절대 침범할 수 없는 구역으로 인식한다.
그리고 웬디는 이렇게 자신이 정해놓은 규칙에서 벗어나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



늘 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웬디에게는 하나의 목표가 있다.
바로 웬디가 좋아하는 '스타트렉'의 시나리오 공모전에 시나리오를 제출하는 것이다.
웬디가 공모전에 제출할 시나리오를 보내기 위해 우체국에 가야하는 날은
웬디의 언니가 웬디를 보기 위해 시설에 찾아오기로 한 날이었기에,
언니와의 만남 이후 우체국으로 가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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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온 언니에게 웬디는 이제 자신은 괜찮아져서
다시 언니와 함께 살며 조카를 보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언니는 아직은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기분이 안 좋아진 웬디는 하루종일 누워있다가
다음 날이 되어서야 스타트렉 공모전을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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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는 스타트렉 시나리오를 제출하기 위해서
LA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강아지와 함께 시설에서 나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늘 정해진 일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던 웬디는
LA까지 향하는 길이 쉽지 않다.
버스를 타는 것부터 어렵다.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서 LA로 향하는 버스를 탔지만,
강아지와 함께 탄 것이 들켜서 결국 중간에 버스에서 내리게 된다.
슬퍼할 겨를도 없이 다시 LA를 향해 걷다가 소매치기에게 당해 지갑을 뺐기기도 하고,
운 좋게 좋은 분을 만나 버스를 탈 기회도 얻지만 교통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그래도 웬디는 앞으로 향했고,
사라진 자신을 찾아온 언니와 시설 선생님을 만나
시나리오 제출에 성공한다.

웬디의 시나리오는 선정되지 않았지만,
웬디는 다시 언니와 함께 살게 되었고,
정해진 규칙이 아닌 이전보다 자유로운 일상을 살아가면서 
자신을 놓아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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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면서 웬디가 어려운 상황에 놓일때마다
'실제가 아니라 영화니까 이제 누군가가 도움을 주겠지'라고 생각하게 됐다.
하지만 도움의 손길은 커녕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일 때도 있었다.
영화는 어쩌면 이런 현실들을 보여주려고 했던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성장하고, 나아간다.
하지만 그런 성장도 결국 '나'의 결심과 행동이 있어야지 시작할 수 있다.
또한 누군가의 도움만을 바라고만 있는 것은 너무 안일한 생각이 아닐까 싶다.


영화를 보면서 웬디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
그것 자체가 이미 성공이 아닐까 싶다.
과연 나는, 우리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위해
그렇게 도전하고, 막막한 길일지라도 걸어나간적이 있었을까?
생각해봤을 때 내 미래가 힘들 것 같다면 쉽게 포기하지는 않았는가?
웬디는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비록 공모전에서 시나리오가 선정되지는 않았어도
이를 제출하기까지의 과정은
닫혀 있던 웬디가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변화의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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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우리의 삶에 정답은 없다.
어떻게 어떤 길을 걸어나가느냐에 따라 계속 앞이 바뀔 것이다.
또한 그 길이 늘 밝은 것만은 아니어도
 그냥 그렇게 자신이 정한 앞을 향해 걸어가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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