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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밤이 되면 별과 함께 떠오르는 달걀, '스탠딩에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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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가득한 여름밤에 우린 

눈부시게 아름다운 그림

모든 게 다 바래고 지워져도

간직하고 있을게


- Standingegg ‘여름밤에 우린’ 중 - 





        유독 밤이 되고 별이 뜨면 생각나는 뮤지션이 있죠.

 

          벌써 9년 째 달걀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는

          자연스럽고 순수한 마음으로 밤새 사람들 곁에 서있는 가수스탠딩에그를 만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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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안녕하세요간단히 팀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스탠딩에그 입니다올해로 9년째가 됐는데요그러다보니 한마디로 저희 스스로를 설명하기가 굉장히 힘들어진 것 같습니다.

음악적인 장르로 설명하기도 힘들고요하지만 리스너 분들이 '스탠딩에그의 음악은 이런 느낌이지'라고 할 수 있는 어떤 이미지는 갖고 있는 것 같아요.

뭐라고 딱 꼬집어 얘기할 순 없지만요.(하하멤버 소개는 따로 하지 않을게요저희는 에그1, 2, 3호 세명의 멤버로 이뤄졌단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Q. 신상을 공개하지 않고 에그1, 2, 3호라는 멤버이름을 가지고 있어요.



앞서 말씀드렸듯이저희에 대한 관심보다는 저희 음악 자체에 집중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본명과 프로필을 가리고 활동하게 됐습니다.

저희는 그저 음악을 정말 좋아해서 업으로 삼은 사람들이지유명해지고 싶다거나 대중들 앞에 서고 싶단 생각으로 음악을 시작한 게 아니거든요.

그 마음은 지금도 여전합니다저희를 알아보시는 분들을 만날 때 보단우연히 길을 걷다가 사람들끼리 '이 노래 알아스탠딩에그 노래잖아.' 라는 대화를  나누는 걸 볼 때 더 기뻐요.




    Q. 세 분은 처음 어떻게 음악을 함께 하게 됐나요?


에그 2호를 중심으로 각각 아는 사이였던 세 명이 의기투합하게 됐습니다. 왠지 셋이서 팀을 하기에 딱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실제로도 그렇다는 걸 9년째 증명하고 있고요.(하하)



    Q. 그렇다면 처음 세 분이 스탠딩에그의 음악을 제작하게 된 배경이 궁금해요.



처음에 곡들을 만들고국내의 유명 기획사들에 데모CD들을 굉장히 많이 보냈어요그런데 다들 제작을 꺼리시길래

욱해서는 그냥 우리가 제작하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하하


제가 느끼기엔 대부분의 기획사 실무자들은 음악적인 판단을 제대로 못하시는 것 같아요고맙습니다. (하하)

그분들이 저희를 못 알아보신 덕분에 지금의 스탠딩에그가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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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스탠딩에그의 음악은 굉장히 다양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 중에서도 가장 애착가거나 리스너 분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노래가 있나요? 


글쎄요저희도 모두 좋아하는 곡들이기 때문에 앨범에 싣게 된 거니까요모든 곡들이 소중합니다 

다만 많은 분들께 알려지지 않은 곡들 예를 들면 정규 앨범의 수록곡들도 들어봐 주셨으면 좋겠다 싶은 아쉬움은 있죠

그런 의미에서는 'Kiss me', 'Voice', '별의 조각이 가장 아쉬운 곡들이에요.

아 그리고 5월 11일 발매될 '소확행'도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은 곡이에요!



    Q. 그럼 발매 예정인 소확행에 관하여 이야기 해주세요.


9년차 뮤지션으로서 지금 현재 사람들에게 들려줘야할 메시지가 어떤걸까 많이 고민했는데요, ‘소확행은 올해 가장 큰 화두 중 하나 잖아요.

그런데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그저 혼자 그 사람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만으로 일상이 즐거워지고 또 풍성해지잖아요

괜히 감성적으로 변하기도 하고편지도 쓰게 되고악기를 배우게 되기도 하고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만으로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들을 

발견하게 된다는 내용 이에요.



   Q. 혹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뮤지션이나 롤 모델은 있나요?


음악적인 롤모델은 딱히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처음부터 저희처럼 프로필을 가리고 활동하거나

방송에 전혀 출연하지 않는다거나 혹은 도와주는 분들이 전혀 없이 스스로 모든 일을 처리하는 뮤지션은 전 세계적으로도 찾기가 힘드니까요


대신에 유니크한 철학을 가지고 흐름을 선도하거나 기존의 고루한 틀을 부순 브랜드들의 행보를 주목하고 밴치마킹 하려고 합니다애플이라든지

파타고니아무인양품나이키 같은 브랜드들이요.


늘 빠르게 시대의 흐름을 읽고스탠딩에그가 나아가야할 방향스탠딩에그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캐치하려고 합니다.



    Q. 직접 작사작곡을 하시는 만큼 곡 작업 시에도 유독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가장 신경 쓰는 건 역시 '공감할 수 있는 멜로디와 가사그리고 '흐름에 뒤쳐지지 않는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Q. 그럼 주로 음악적 영감은 어디서 얻으시나요?


음악적인 영감은 자다가 떠오르기도 하고걷다가 떠오르기도 합니다다만 어디서 그 영감이 오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평소에 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다보면 그런 것들이 머리 속에 뒤섞여 있다가 어느 순간 '번쩍'하고 발현되는 느낌이에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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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2016년 8월 여름밤에 우린이라는 곡으로 첫 차트 1위를 했었어요당시 기분은 어떠셨나요?


저희 스스로는 1위에 대한 기대는 딱히 없습니다그런데 부담은 좀 있어요주변분들이나 팬분들 중에 기대하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애초에 1위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니었기 때문에막상 1위를 했을 때도 기뻤다기보단 그냥 어리둥절했어요. '이 노래가 1위할 정도인가'싶고.(하하)

저희는 음악을 만들면서 이미 저희의 창작욕을 어느정도 해소한 상태이기 때문에결과는 온전히 받아들이는 편입니다물론 많은 분들께 들려드리고 싶다는 욕심은 있지만사람들이 전부 저희 음악을 좋아하길 바라는 건 아니에요.



    Q. 스탠딩에그의 음악에는 유독 별과 밤에 관한 이야기가 많다는 느낌이 들어요.  혹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특별한 이유가 따로 있는 건 아닙니다애초에 낮보다는 밤에 대한 이야기가 쓸 게 많잖아요(하하

데이트를 해도 저녁 이후에 만나게 되고, 그리고 저희 노래들 중에 밤 노래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더 많아서 그렇지 사실상 blue sky나 사랑한다는 말쥴리엣처럼 따뜻하고 밝은 낮의 느낌이 드는 곡도 많아요.



     Q. 스탠딩에그하면 세 분외에도 다양한 객원 보컬 분들이 떠오르는데 앞으로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뮤지션이 있다면요?

글쎄요보통은 음악을 만드는 가운데 '이 노래는 이런 목소리를 가진 보컬이 불러줬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이 떠올라요.

그럴 때 다른 객원보컬들과 작업하게 됩니다지금 당장은 딱 떠오르는 사람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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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스탠딩에그 콘서트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모습이 오래된노래를 무반주로 부르는 모습이었어요
             시작한 계기나 목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그저 '오래된 노래'라는 노래가 갖고 있는 그리움의 정서를 진심을 다해 전하고 싶은 마음에 마이크와 반주 없이 목소리 만으로 불러봤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공연장이 크지 않아서 별 생각 없이 했는데최근에는 한강 난지 공원에서 열리는 야외 페스티벌 무대에 섰다가 관객분들의 원하셔서 

본의 아니게 하게 됐었는데 정말 죽을 뻔 했습니다. (하하)


다행이 저끝에 계시던 분들까지도 다 들렸다고 하시더라고요.(하하자랑입니다.)목관리는 따로 하지 않습니다워낙 건강해서 감기도 잘 안걸리거든요.




     Q. SNS에 콘서트 영상이 많이 업로드 되면서 에그2호님의 얼굴이 알려지면서 일상생활에서 알아보는 사람이 있었을 것 같아요.


, 공항이나 비행기 안에서 알아보는 분들이 계셔서...(보통은 장시간 비행 후엔 정말 몰골이 별로니까) 부끄러울 때도 있고요

망원동에 살다보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강아지랑 산책하다보면 저를 알아보는 분들과 마주치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실 모두 굉장히 반가워해주시고, 먼저 인사해주시니까 저도 기분 좋게 인사를 나누는 정도지 뭐 특별히 불편하거나 하진 않아요

사람들의 시선을 워낙 신경 안쓰는 타입이기도 하고요.



     Q. 스탠딩에그는 다양한 SNS와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 같아요. 여러 가지 SNS를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처음에 스탠딩에그를 시작하면서 저희 음악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이 그것 뿐이었기 때문이에요.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스탠딩에그를 대신 홍보해주는 회사도, 일을 봐주는 매니저도 없습니다


최대한 많은 SNS채널에서 리스너분들을 만나고 소통하면서 저희 음악을 천천히 알려왔기 때문에 지금의 스탠딩에그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SNS를 보면 음악 외에도 다양한 취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평소 여가시간에는 주로 무엇을 하며 지내시나요?

최근에는 카페와 서점을 열었기 때문에 음악을 만들거나 무대에 서는 시간 이외에는 모두 그곳에서 다른 일을 합니다. (하하)

글을 쓰는 직업도 갖고 있다보니 밤에는 주로 글을 씁니다.  

그 외의 시간에는 잠시 짬을 내서 가족들과 식사를 하거나 강아지 산책을 시키고 그리고도 혹시 시간이 남으면 책을 읽거나 

새로운 음악들을 찾아 듣거나 새로운 영화들을 챙겨 봅니다.


모두 새로운 창작을 위한 준비시간이기도 하죠. 여행도 마찬가지입니다. 영감을 얻기 위한 시간을 갖는 거에요.

열거한 모든 행위들이 다른 누군가에겐 여가 활동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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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혹시 발표곡 외에도 숨겨둔 곡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미발표곡은 많죠. 다만 발표할 만한 곡들은 늘 다 발표합니다.(하하)


     Q. 최근 다양한 인디가수 분들이 SNS나 유튜브와 같은 매체를 통해 수면 위로 많이 알려지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당연히 좋은 거죠. 뮤지션으로서 가장 슬픈 때는 자신이 만들어 놓은 음악을 들려줄 길이 없을 때거든요. SNS나 유투브 덕분에

이젠 누구나 자신의 음악을 다른 누군가에게 들려줄 수 있게 된 건 저를 비롯해서 이 시대를 사는 인디 뮤지션들에겐 행운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뮤지션들이 공존하는 세상은 아름다운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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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벌써 스탠딩에그가 2010년 데뷔해서 9년차 가수가 되었는데요. 10년차를 향해 가고 있는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네요.


재작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에세이 한 권을 또 쓰고 있습니다.

전국 투어 콘서트를 비롯해 태국, 대만, 홍콩 등 해외에서도 단독공연이 있어서 공연 준비도 하고 있고요

6월 말 안에 새 미니앨범을 발매할 계획으로 곡 작업도 하고 있고요. 늘 바빠요. 하지만 하고 싶은 일들만 하고 살다보니 바빠도 정말 행복합니다.


계속해서 쉬지 않고 새로우면서도 저희 색을 잃지 않는 음악들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Q. 그럼 마지막으로 함께 인터뷰를 진행한 알럽인디에게 응원의 한마디 해주세요!

 

앞으로도 인디 뮤지션들의 이야기와 뉴스들을 알차게 싣는 좋은 웹진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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