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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 작은 책방, 책방 허송세월

  서울과 몇 대도시에 집중되어있는 독립출판의 시스템 속에서, 충청남도 천안의 외진 골목에 덩그러니 자리 잡고 있는 독립출판 서점이 있다. 작은 책방이지만 따뜻하고 조용한 분위기와 알찬 글들로 가득 찬 책방, 천안으로 2년째 학교를 다니면서도 알지 못 했던 독립출판 서점인 책방 허송세월의 박소산 대표를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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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책방 허송세월


  ‘허송세월이라는 이름만 들으면 마치 할아버지가 책방을 운영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책방 이름이 특이한 것 같은데 어떻게 책방 이름을 허송세월이라고 짓게 되셨나요?


- 요새 젊은 친구들이 조금만 열심히 살지 않으면 부모님이나 어른들에게 허송세월한다는 얘기를 듣잖아요. 돈을 벌거나 스펙을 쌓는 일이 아니면 그런 일 해서 뭐 할래. 허송세월 하지 마라.”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기왕에 허송세월이라는 얘기를 들을 바에야 본격적으로 허송세월 해보자는 반감이기도 하고요. 너무들 허송세월을 안 하고 사는 것 같아서 책도 읽으면서 좀 더 천천히, 낭비하는 허송세월을 보내자는 의미로 짓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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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책방 허송세월의 도서들

허송세월에 새 책중고 책독립출판물 등등의 여러 가지 책들이 있는 것 같아요책들은 어떤 기준으로 책방에 데려오시나요?


- 독립출판물은 제가 알기로는 유통하는 시스템이 잘 되어있지 않아서작가님들이 먼저 연락을 주시면 거의 다 입고를 하는 편이라 기준을 가지고 고르지는 않아요새 책이나 헌책은 한 권씩 입고하는데 주로 제가 좋아하는 책제 또래들이 많이 좋아하는 책을 가져오죠.


책방에는 주로 천안의 대학생들이 많이 찾아오는 편인가요? ‘누구씨라는 고양이가 책방의 트레이드마크인 것 같은데 손님들의 반응이 궁금해요.


대학생들이나 2,30대 여성분들이 오시는데 그렇게 많이 오지는 않아요. (웃음) ‘누구씨라는 고양이는 원래 길고양이인데 제가 밥을 자주 주다 보니 책방에 자주 있더라고요요새는 밥을 소홀하게 줬더니 밥만 먹고 나가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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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 대학생들이 여행 중 직접 찍은 엽서를 판매하는 '사랑은 엽서를 타고' 프로젝트

작은 책방에서 굉장히 많은 프로그램이 이루어지고 있더라고요기획이나 진행은 혼자서 하시는 건가요계기나 과정이 궁금합니다.


책방 자체에서 기획하는 프로그램도 있지만주변 친구들과 4년째 호두와트 마법학교라는 문화기획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거기서 기획한 프로그램을 책방에서 진행하기도 해요원래 이 책방을 호두와트 마법학교에서 아지트처럼 쓸 만한 공간교육행사 공간으로 겸사겸사 시작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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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박소산 대표가 추천한 책 두권과 '토마토 월간'에 실린 '호두와트 마법학교'의 기사

책방에 있는 책 중에 추천하고 싶은 책이 하나 있다면?


하나는 너무 어려운데.... ‘Interview: Seoul bread shops aged 3 years and younger’ 이 책은 서울에 있는 개인 빵집을 인터뷰한 독립출판 잡지인데내용이 정말 괜찮고 구성도 심플해서 추천해요또 이 책은 월간 토마토라는 대전에서 발행하는 독립잡지인데매월 서울이 아닌 곳에서 월간지를 만드는 게 어려운 일인데 굉장히 오랫동안 하셨어요굳이 추천하는 이유는 호두와트 마법학교가 이번 달에 나왔거든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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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책방 운영이나 프로그램 기획에 있어서 계획이 있으신가요?


-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고 싶고, 책 읽는 모임을 늘려나가고 싶어요. 문을 잘 열고, 손님을 잘 받고.... 그런 일만 잘 해도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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