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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따뜻함이 온다, '온다책방'

2 김민정 0 99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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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햇살이 비추고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 오후낙엽이 떨어져 걸을 때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10월의 어느 날

중학교 시절 항상 거닐던 길을 오랜만에 걸어봤다. 5년만에 다시 찾은 그 길 한편에는 ‘온다책방이라는 독립책방이 자리잡고 있었다

충주에서 독립책방을 본 것은 처음이라서이전까지 독립책방에 가본적이 없어서설레는 마음으로 책방에 발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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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규모의 대형서점들과는 다르게 면적이 그리 넓지도 않고베스트 셀러에서 볼 수 있던 책들 대신 조금은 자유로운 분위기의 책들이 눈에 들어왔다

모두가어디에서나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닌 어쩌면 지금이 아니면 다신 볼 수 없는 책들이런 책들이 모인 곳이 독립책방이 아닐까 생각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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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바퀴

처음에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몰라서 이 책 저 책 하나씩 펼쳐봤다

자신이 생각한 것을 그대로 펼쳐낸 책국내 혹은 해외 여행기를 담은 책등 다양한 종류가 자리잡았다. 

책들과 더불어 인디음악을 하는 사람들의 음악 CD, 아기자기한 팬시제품액세서리들이 눈에 들어왔다

책방을 한 바퀴 돌았는데도 어떤 책을 읽을지 갈피가 안 잡히길래 다시 한번 책방을 둘러 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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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바퀴

그때부터는 책이 아닌 책방의 구석구석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책 표지에 붙여진 간단한 책 소개를 적은 포스트잇책방을 방문한 독립출판물 작가들이 적어놓은 간단한 인사말책방 손님들이 적어놓고 간 말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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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독립출판물이란이라는 질문이 있는 게시판에 적어놓은 손님들의 글이다

나만의 세상을 나만의 방식으로 꺼내놓은 것’, ‘내가 만드는 출판계의 인디 음악’, 

가지고 싶어도 가지지 못할 수 있어서 특별한 것’,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기분’ 

독립출판물에 대한 우리의 감성을 그리고 공감을 일으키는 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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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공간의 탁자에는 ‘당신은 어떤 꿈을 포기했나요?’라는 질문의 포스트잇이 붙여진 노트가 한 권 있었다

그곳에는 여러 사람들의 꿈 이야기가 가득했다

꿈이 있던 적이 없어서 포기할 것도 없다라는 글, ‘꿈에 대한 갈증을 느껴 지금은 꿈을 향해 나아간다라는 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꿈이 기약 없는 언젠가 이루어지길 바라며 그렇게 살아간다라는 글들이 

나는 어떤 꿈을 가지고 있었는지 무엇을 가슴에 안고 살아가는지 생각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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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바퀴

독립출판물에 대해 생각하고 난 후, 세번째 바퀴에는 마음이 조급해졌다이곳을 파악해버렸다

오늘이 아니면, 이 시간이 지나가버리면, 어쩌면 이 책들을 다시 만날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되도록이면 많은 책들을 읽고 싶어졌고, 단순하게 책장을 넘겨버리는 것이 아닌, 조금 더 천천히 그 시간을 그 공간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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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

평소 생각하던 독립책방, 그 이상이었다

가을 햇살이 비추는 의자에 앉아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곳

일반적이고 평범한 것만 추구하던 내가 조금 더 특별한 무언가를 찾기 시작한 곳

따뜻함이 내게 다가오는 곳.


그런 곳이었다.

나에게, 온다 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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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책방은 13시부터 20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일이다.

주소는 충북 충주시 예성로 228이며, 충주경찰서근처에 위치해있다.

인스타그램 아이디: onda_books, 블로그: blog.naver.com/onda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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